[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홀로 상승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상승'
일본 증시는 3일째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63엔(0.25%) 오른 1만5788.78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사흘째 약세흐름을 이어가며 달러당 106.6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개장 직전 발표된 지난 7월 근원기계수주가 예상치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두달째 상승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즈키자동차(1.6%)와 혼다자동차(1%) 등 자동차주 및 캐논(0.8%) 도시바(2.6%), 닌텐도(1.4%) 등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라쿠텐은 미국 기반의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를 1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5% 급등했다.
◇中증시, 신용경색 우려에 '하락'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2포인트(0.35%) 내린 2318.3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8월 중국의 통화공급량 증가폭이 전월 13.5%보다 적은 12.8%로 나타나며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거 커졌다.
그럼에도 리커창 총리는 신용 완화 상황만으로는 경기부양을 기대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평안보험(-1.1%)과 중국은행(-1.1%), 공상은행(-0.8%) 등 금융주를 비롯해 폴리부동산그룹(-1.5%)과 중국만과(-1.6%) 등 부동산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신 고성장주에 투자자금이 몰리며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 지수는 0.9% 오르며 마감했다.
◇대만·홍콩, 동반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만에 하락하며 전거래일보다 77.16포인트(0.82%) 내린 9357.6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30.9포인트(1.71%) 급락한 2만4759.55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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