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카드)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중국인이 올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사용 지출액 중 절반이상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관광객, 러시아 관광객의 의료업종 사용액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상반기 외국인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상반기 국내 카드이용액이 총 4조8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 여행객은 2조5514억원(52.8%)을 국내에서 결제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화교권 국가까지 포함하면 국내 외국인 전체 카드사용액의 60.5%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한 2조1879억원이었으며, 숙박업종은 35.5% 증가한 1조2831억원, 음식업종은 52.8% 늘어난 3800억으로 조사됐다.
이들 쇼핑·숙박·음식 등 관광 관련 업종 이용액은 중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했지만, 일본은 22.0% 감소했다.
관광업종에서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가 카드합산 이용액(3413억)이 일본(2973억)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업종에서 상반기 외국인 카드사용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9% 증가한 2294억원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4% 증가한 1164억원이었으며 러시아가 55.2%가 늘어난 426억원으로 기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패턴이 쇼핑, 숙박 중심에서 음식, 의료업종 등으로 확대되는 등 체류형 관광이 늘어나고 있다"며 "요우커들의 니즈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시아의 화교권 고객층과 러시아 의료관광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관광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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