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호 코코본드, 22일 발행예정
2014-09-15 10:11:37 2014-09-15 10:11:3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KB투자증권은 15일 대표 주관사를 담당하고 있는 J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이 오는 22일 발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는 국내 코코본드 1호로 총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현대증권(003450)이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본드는 우량 은행·금융지주 회사가 발행하면서도 기존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특징이 있다. 대신 발행사가 정한 조건(trigger)에 해당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원금을 상각할 수도 있다.
 
이번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금이 상각되고 경영개선권고(총자본비율 8.00% 미만 또는 기본자본비율 6.00% 미만 또는 보통주자본지울 4.5% 미만 등)·요구·명령·부실금융기관 지정·긴급조치 경우 비누적적으로 이자지급이 정지되고 발행사 재량권에 의해 배당 가능 이익에서 이자가 지급된다.
 
또 이번 코코본드는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지만 발행사의 5년 조기상환(call) 조건이 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행된 후순위성 증권 중 국내 금융기관의 조기상환조건이 포함된 경우 모든 금융기관이 관행처럼 조기상환을 이행했다"며 "이번 코코본드 역시 실질적으로 5년 후 조기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6.4%로 결정됐으며 오는 17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납입일인 오는 22일 9시부터 10시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청약 후 미매각분에 대해서 오후 3시까지 최소 청약단위 1억원 단위로 KB투자증권 영업점, ht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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