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틴탑.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틴탑이 새 미니앨범 ‘틴탑 엑시토’로 컴백했다. 15일 발매된 이 앨범엔 타이틀곡 ‘쉽지 않아’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앨범 발매와 함께 틴탑은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새 앨범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틴탑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감성적인 댄스곡으로 변신 도전.."성숙한 남자로 돌아왔다"
‘쉽지 않아’는 그루브한 R & B 리듬의 댄스곡으로서 사랑하는 여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남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등의 트렌디하고 펑키한 느낌의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틴탑이 감성적인 느낌의 노래에 도전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니엘은 “이번 앨범은 그동안 우리가 냈던 앨범들과 다른 느낌일 것”이라며 “그동안 통통 튀고 경쾌하고 신나는 비트의 노래를 많이 했다면 이번엔 미디움 템포의 애절한 가사가 담겨 있는 노래다. 가을에 들으면 굉장히 좋은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캡은 “대중들에게 항상 같은 모습보다는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과 다르게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창조는 “컴백 무대를 위해 이른 아침에 사전 녹화를 했었는데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 음악을 들은 뒤 ‘가을 분위기와 잘 맞는다’,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절도 있는 군무 대신 애절한 퍼포먼스
틴탑의 트레이드마크는 절도 있는 군무다. 하지만 타이틀곡이 감성적인 스타일의 노래로 바뀐 만큼 퍼포먼스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슬프고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손동작과 몸짓을 강조한 퍼포먼스, 의자와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 등이 틴탑이 선보이는 ‘쉽지 않아’ 안무의 포인트다.
이에 대해 리키는 “‘장난아냐’를 부를 땐 현란한 프리스텝과 함께 방방 뛰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이번엔 감성적인 느낌의 섹시한 안무를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엔 6명 모두 똑같이 춤을 맞춰서 춰야 해서 힘든 점이 많았다”는 캡은 “이번엔 한편으론 편하고 좋았다. 그루브가 있으면서도 각자 다른 안무를 춘다. 틴탑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재밌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틴탑은 이별에 대한 슬픔, 괴로움, 미련 등의 감정을 표현한 안무와 함께 ‘쉽지 않아’와 수록곡 ‘지독하다’의 공연을 선보였다.
◇월드 투어 마친 데뷔 5년차..음악적 성장 보여줄까
지난 2010년 가요계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틴탑은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고, 올해 초부터 시작된 월드 투어를 통해선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헝가리, 프랑스,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의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인기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틴탑이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니엘은 “월드 투어를 통해 여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며 “다른 무대와 비교를 하면 콘서트는 아무래도 자유분방하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월드 투어 전엔 멤버들이 약간 어린 티가 났는데 지금은 모두 남자답고 멋있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첫 자작곡인 ‘Love U'를 공개하면서 작사, 작곡에 대한 재능을 보여준 엘조는 “1년 전부터 팬들을 위해 곡을 쓰고 싶었는데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감미로운 발라드가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팀의 보컬 라인들만 참여한 노래를 쓰게 됐다”며 앨범에 자신의 자작곡을 싣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