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예산안·의사일정·세월호法..국회정상화 시작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하면서 내홍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국회 의사일정, 세월호특별법 협상 등 산적한 국회 현안이 여야의 온전한 협의 틀 안에서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는 현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76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리 경제는 서서히 가라앉는 배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예산 편성의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내놓은 '확장적' 예산안에 대해 경기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손쉬운 서민 증세 전에 대기업과 고소득자 부자감세부터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정해진 국회 의사일정과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야 협상이 어떻게 결론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토마토DB)
◇정치권에 부는 '혁신' 바람
여야가 '혁신' 키워드 선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18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 및 활동 방향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혁신특위는 소속 의원 및 당외 전문가 등 총 20인 이내로 구성하며 앞으로 6개월 동안 공천제도 개혁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주요 과제로 삼고 혁신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역시 문희상 의원을 신임 비대원장으로 내정하면서 그간 지속됐던 당내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형 비대위' 가동 준비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18일 문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비대위원장 추천단에서 공유된 비대위 활동 방향으로 당의 계파 극복, 공정한 공천 제도 기반 닦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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