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를 돌파했다.
19일 오전 11시2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8% 오른(엔화가치 하락) 109.25엔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109엔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엔저 흐름이 가팔라지는 것은 미국과 일본 간 통화정책의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할때까지 통화 완화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아직 물가 목표치의 절반 수준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며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키 위해 필요할 때까지 현행 양적·질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설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을 1.375%로 지난 6월 예상치보다 0.225%포인트 올려잡았다.
수린 옹 RBC캐피털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엔화보다는 달러화 흐름이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전망이 광범위하게 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 차트(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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