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E1이 미국 셰일가스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셰일가스 운송·서비스 업체인 카디널가스서비스에 총 800억원을 투자해 셰일가스 유통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19일 E1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하루 전인 1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34%를 취득할 예정인 현지법인 '삼천리미드스트림홀딩스3'에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확보 지분은 10%로, 취득 예정시점은 다음달 10일이다.
이와 함께 삼천리미드스트림홀딩스3의 지분을 취득할 목적으로 '삼천리미드스트림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1호'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E1이 카디널가스서비스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1(017940)이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취득으로 당장 천연가스 도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디널가스서비스는 석유업체들이 시추를 통해 생산한 셰일가스를 포집, 운송하는 물류업체다.
대신 향후 셰일가스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셰일가스 채굴 업체와 이를 사가는 석유화학 업체들의 중간에 위치해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다. E1 내부에서 셰일가스 투자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운송사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는 물론 추가 투자기회도 잡게 될 전망이다.
E1 관계자는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인수로 셰일가스 시장에 대한 정보가 한층 더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사업성이 있는 셰일가스 사업을 찾게 되면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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