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지수 8년만에 ‘최고’..시장 회복 기대감 ‘솔솔’
7.24대책에 이어 9.1부동산 대책 등 잇따른 규제완화
2014-09-20 14:26:55 2014-09-20 14:31:13
◇9월 지수별 변동추이.(자료=닥터아파트)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9월 주택시장지수가 8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36곳을 대상으로 9월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21.6포인트 상승한 118.3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불어 주택시장지수 4개 세부지수 중 가격전망지수와 매수세지수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매수세지수는 86을 기록해 전월(62.5)대비 23.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74.2(15.6포인트↑) ▲경기도 85.4(19.3포인트↑) ▲지방 112.7(53포인트↑)을 기록했다.
 
9.1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거래도 이뤄지면서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 용인시 S공인 관계자는 “9.1대책이 발표된 후 매수문의가 늘면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호가도 올라 전용 85㎡는 1천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9월 거래량지수는 100.9를 기록해 전월(78.2)대비 22.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04.8(26.9포인트↑) ▲경기도 104.7(24.6포인트↑) ▲지방 80.9(9.3포인트↑)를 기록했다.
 
단기간 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주춤한 곳들도 있으나 수요가 몰리는 곳들은 거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C공인 관계자는 “상암동은 MBC신사옥 이전으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2000만원 이상 올랐다”면서 “전세는 물건이 매우 귀해 세입자들 사이에선 매수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9월 매물량지수는 134.2를 기록해 전월(114.3)대비 19.9포인트 상승했고, 가격전망지수는 152.1을 기록해, 전월(132) 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연한 축소, 소형평형의무비율 폐지 등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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