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경기회복에도 집값 상승은 더딜 것"
높은 실업률·구매 인구 감소
2014-09-16 17:18:41 2014-09-16 17:23: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 경기 회복세에도 높은 실업률과 구매 인구 감소 탓에 집값이 더디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고서를 내고 스페인 경기가 호전돼도 집값이 바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집값 하락세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부진해 주택 구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4.5%로 27%에 육박하는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에서 2번째로 높다.
 
무디스 애널리스트인 루이스 모조스와 안토니오 테나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들어 스페인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집값 하락세는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주택 구매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 또한 부동산 경기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25~35세 인구가 3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엔 부동산 정보업체 아이디얼리스타의 공동 창업자인 페르난도 엔시너는 "집값 하락세가 종료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회복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의 집값은 버블이 꺼진 이후 6년 동안 40%나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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