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창조경제를 앞세운 취임 후 첫 외교 행보를 시작한다. 원자력 외교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외교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최 장관은 22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5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IAEA는 원자력의 안전조치, 안전이용보장 및 기술 협력활동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원자력 국제기구로, 이번 총회는 미국·중국·프랑스·일본 등 162개 회원국의 원자력 주무장관들과 국제 원자력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양희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관계자 및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정부대표단은 이번 IAEA 총회를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방향과 우리나라의 원자력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선진 원자력 기술을 홍보하는 등 국제 원자력 외교를 강화하는 각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최 장관은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원자력 이용 증진 노력과 그간의 원자력 안전강화 활동을 소개하고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북한의 비핵화 등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중국·프랑스·사우디·이집트 수석대표와의 양자회담으로 각 국가와의 국제협력 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선진 원자력 기술수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한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 등과 제18차 원자력 기술전시회 한국관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세상을 위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국관 전시회는 잠재적 수출 대상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원자력 수출 기반 강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제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와 중소형원전인 SMART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최양희 장관은 IAEA 총회 참석 일정을 마친 후 24일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 벨라루스로 이동한다. 지난 1992년 2월 벨라루스와 수교를 맺은 이후 ICT 장관으로서는 최초 방문이다.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 바이버와 온라인게임 월드오브탱크 등 소프트웨어와 인력이 강점인 벨라루스는 그간 한국의 ICT를 벤치마킹하고 한국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최 장관의 벨라루스 방문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및 SK하이닉스, 네이버, KT, LG유플러스, CJ시스템즈, 엔씨소프트, LS네트웍스, 코어엔지니어링,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벨라루스가 협력을 희망하거나 현지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들도 동행한다.
최 장관은 벨라루스 총리와 대통령 IT 특보 등 고위급 면담, ICT비즈니스포럼, 한·벨 정보접근센터 개소 등을 통해 정부차원의 ICT협력을 개시하고 국내 ICT기업의 벨라루스 진출과 소프트웨어 인력 활용 등 비즈니스 외교를 위한 바쁜 일정을 수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