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백화점이 대형 중식당 2곳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요우커 입맛 잡기에 적극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 본점에 미국 최대 중식 프랜차이즈 '판다익스프레스'를 오픈한데 이어 17일 영등포점에 광동식 딤섬 전문 레스토랑 '얌차이나'를 오픈했다.
'판다익스프레스'는 일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방문객수는 3주간 약 1만4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얌차이나' 역시 일주일 간 일평균 매출이 주변 매장보다 21%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본점에 문을 연 판다익스프레스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사진제공=롯데백화점)
'판다익스프레스'가 아시아에서 점포를 연 것은 롯데백화점이 처음으로 판다익스프레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연 매출 2조원대의 미국 최대 중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롯데백화점은 운영사인 SF이노베이션(스쿨푸드 운영)과 함께 이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3년간 공들였다.
'판다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음식을 원하는 메뉴만 골라 담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모든 음식은 볶음전문 팬(pan)인 '웍'을 활용해 바로 볶아서 제공한다.
인기메뉴는 오렌지 치킨과, 쿵파오치킨 등이다. 미국 현지의 맛을 살리기 위해 한국 매장 직원들은 미국현지에 가서 교육을 받았고 오픈 후 3주 간 미국 LA 현지팀이 매장에서 매장 운영을 도은것으로 알려졌다.
'얌차이나'는 영등포 매장에서 하루에 평균 200개의 딤섬을 판매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를 재료로 만든 상하이식 소룡포와 새우와 부추로 만든 구채교, 새우살과 해물로 만든 하교 등이 인기다. 또한 해산물을 이용한 팔보채, 전과복, 송이해삼 등 다양한 광둥식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송영주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판다익스프레스, 얌차이나와 같이 일반적인 중식당이 아닌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의 독특한 컨셉이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며 "앞으로 중식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컨셉으로 고객이 즐겁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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