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윌셔 그랜드 호텔이 인터콘티넨탈 브랜드에 위탁 운영을 맡긴다.
한진그룹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현장에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커크 킨셀(Kirk Kinsell)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 미주지역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윌셔 그랜드 호텔의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위탁 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인터콘티넨탈 브랜드를 위탁 운영업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를 선도하는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인지도와 고품격 서비스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탈 브랜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윌셔 그랜드 호텔처럼 격조 높은 호텔에 인터콘티넨탈 브랜드의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본다는 것은 감동 그 자체"라며 "인터콘티넨탈은 윌셔 그랜드 호텔이 제공하고자 하는 고품격 서비스의 경험을 실현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12억달러가 투자돼 오는 2017년 문을 여는 윌셔 그랜드 호텔은 총 73층 규모로, 상층부 호텔과 저층부 오피스 공간 등으로 구분된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개의 객실이 위치한다.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과 컨벤션 시설이 설치되고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로비가 70층에 위치해 LA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 등을 감상하며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건물 윗부분은 항공기 모양에 따라 돔 형으로 디자인되며,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설치해 투숙샛들이 LA의 기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호텔 신축 프로젝트를 통해 공사 기간 1만1000여개 일자리와 8000만달러의 세수 효과 등이 기대되면서, LA시는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정도를 부과하는 숙박세(TOT, Transient Occupancy Tax)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최대 7900만달러까지 면세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왼쪽), 커크 킨셀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 미주지역 대표(오른쪽)가 윌셔 그랜드 호텔의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위탁 운영 계약에 대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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