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회복..기관 '사자 공세'(마감)
2014-09-24 15:45:38 2014-09-24 15:45:3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외국인 매도 부담으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며 203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3포인트(0.33%) 오른 2035.64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매도로 2020선을 횡보하다 기관이 대거 매수세를 보이며 2030선을 탈환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까지 시리아 공습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반대급부에 따라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총 상위주들이 조정받는 것은 내부실적과 정책모멘텀이 둔화됐기 때문이고, 향후 3분기 어닝실적 우려감, 엔화약세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주간 코스피 추이(출처:대신증권 HT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08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35억원, 개인은 1125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강세였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2%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보험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여전히 120만원선을 내어주면서 전날대비 0.95% 내린 115만원에 장을 마쳤다. 낙폭이 컸던 현대차(005380)는 0.26% 소폭 반등하며 19만2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한국전력(015760)이 4% 강세를 보였다.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도 소폭 내렸다.
 
특히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 단통법 보조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나눠 공시하는 분리공시가 단통법에서 제외되면서 우려감이 커진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 SK텔레콤(017670)(-0.34%), KT(030200)(-2.99%), LG유플러스(032640)(-2.33%)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6포인트(0.84%) 상승한 580.4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6억원, 63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메디톡스(086900)(5.44%), 로엔(016170)(4.51%), 셀트리온(068270)(2.85%)가 강세를 보였고, CJ E&M(130960)(-2.51%), 서울반도체(046890)(-1.29%), 동서(026960)(-1.23%)이 각각 약세를 보였다.
 
씨큐브(101240)가 중국향 화장품 공급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아이에스이커머스(ISE커머스)가 국내 증시에서 알리바바 관련주로 부각되며 나흘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3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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