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저우샤오촨(사진) 인민은행 총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경제개혁 이후 광범위한 인사개편의 일환으로 저우 총재를 교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저우 행장의 후임에는 궈슈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 겸 산둥성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다음달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궈 위원장은 지난 16일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의 월간 회의에도 이례적으로 참석한 바 있다.
현재 66세인 저우 총재는 이미 은퇴연령인 65세를 넘겼음에도 지난 3월 3번째로 총재직에 유임돼 주목됐다.
그는 유임 후 금리 자유화를 비롯한 금융 개혁을 추진해왔다. 일각에서는 저우 총재의 개혁이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에스와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저우 총재의 교체는 개혁주의자들과 반동 세력들 간의 힘의 균형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개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저우 총재와 궈 위원장은 인민은행장 교체설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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