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 8월 항공 여객시장이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8월 항공여객이 805만명, 항공화물은 32만톤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7%, 7.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8월까지 누적 항공여객은 5732만명으로 9.8% 늘었다. 항공화물도 242만톤으로 229만톤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선 여객은 11.6% 오른 57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8월 423만명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이는 항공 여객 운항편 확대와 중국·동아시아 수요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 증가,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송 증가, 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한-중 노선에 힘입어 중국은 23.6% 오름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늘어난 양양국제공항이 258.3%라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청주공항 157.6%, 대구공항 89.2% 실적이 개선된 반면, 무안공항은 22.6%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항공사가 5.6%, 외국계 항공사가 22.3%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 점유율은 60.7%로 대형항공사는 49.6%, 저비용항공사는 11.2%를 보였다.
또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수요의 증가로 인해 8.6% 늘어난 232만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항공화물은 7.1% 성장한 32만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결과로, 국제 항공화물과 국내 항공화물은 각각 6% 성장한 29.1만톤, 21.2% 증가한 2.6만톤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있지만, 국제·국내선 운항 증가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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