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 단체, 독일인 인질 2명 살해 위협
2014-09-25 14:27:47 2014-09-25 14:27:4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필리핀의 이슬람 과격단체가 억류 중인 독일인 2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25일 필리핀 현지 언론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를 인용해 이슬람 과격단체 '아부사야프'가 트위터를 통해 필리핀과 독일 정부에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부사야프는 인질들의 몸값으로 2억5000만페소(약 58억원)를 요구했으며, 15일 내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인질 중 1명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면을 쓴 조직원들에게 둘러 쌓인 독일인 2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71세와 55세로 확인된 인질들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와 필리핀 남부 해역 사이에서 요트를 타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SITE에 따르면, 아부사야프는 독일 정부에 미국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지지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아부사야프는 앞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IS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부사야프 조직원(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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