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3포인트(0.08%) 내린 2034.11로 장을 마쳤다.
증시를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단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병처럼 깔려있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어닝쇼크 우려도 여전하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호조와 함께 상승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는 외국인 매도세 탓에 오후부터 하락반전했다. 기관의 방어도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2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12%), 철강금속(1.66%), 비금속광물(1.50%), 은행(1.43%) 순으로 하락했다. 유통(1.79%), 전기가스(0.97%), 전기전자(0.42%), 음식료(0.36%)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4포인트(0.51%) 내린 577.4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6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0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0.26%) 오른 1042.60원에 장을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매크로 측면의 모멘텀이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하고,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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