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장 그라운드 유지보수 클리닉 개최
2014-09-25 19:02:51 2014-09-25 19:02:51
◇머레이 쿡(Murray Cook) 브릭맨 그룹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각 구장별 운동장관리 관계자 및 구단 실무자에게 야구장 유지보수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구장 그라운드 유지보수 클리닉을 개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 이날 클리닉은 스타디움 디자인(Stadium Design)과 구장 유지 관리(Field Maintenance)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MLB 공식 자문위원인 머레이 쿡 브릭맨 그룹 대표를 초빙해 진행했다. 각 구장의 운동장관리 관계자 및 구단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 속에 이뤄졌다.
 
머레이 쿡은 구장의 잔디,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조명, 내·외야와 워닝트랙을 포함한 필드 전체 공사 및 유지 보수에 대한 대한 전반적 이론 교육과 함께 잔디 관리 및 우천시 흙 관리, 배수, 효율적인 도구 사용법 등을 구장에서 각종 도구로 직접 시연해 보이며 설명했다.
 
머레이 쿡은 지난해 KBO가 야구장 시설 평가와 구장 시설 기준 확립을 위해 초빙돼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날 방문이 두 번째 방한이다.
 
그는 "지난해 구장 점검 이후 짧은 시간에 많은 개선이 있어 놀랍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며 "생각보다 많은 구단 관계자가 참가해 질문도 많이 하고 열성적 모습을 보여 좋았다. 이번 클리닉을 계기로 한국의 야구장이 더욱 효과적 관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야구장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아직 여전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 많으며, 장기적 투자와 개발로 한국 내에서 모든 기술을 소화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날 클리닉에 참석한 한 구단 관계자는 "기존에 알던 내용도 있지만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는다"면서 "야구장 관리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이론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클리닉을 주최한 KBO 관계자는 "이번 유지보수 클리닉을 통해 선수들이 안전한 그라운드에서 부상 걱정 없이 수준 높은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유지보수 기술을 향상시키고 이론화도 추진해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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