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메시지' 특허침해 혐의로 피소 당해
국내 문자전송 업체 "2012년 출원할 특허 애플이 무단 사용"
2014-09-29 09:24:21 2014-09-29 09:24:2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애플이 아이메시지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 업체로부터 특허침해죄로 고소당했다. 아이메시지는 애플 자사 제품 사용자간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애플이 자랑하는 서비스다.
 
기업형 문자전송 업체 인포존은 지난 26일 애플코리아를 특허침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인포존은 고소 이유에 대해 "인포존이 지난 2011년 4월 출원하고, 2012년 12월 우리나라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등록된 특허를 애플이 무단 사용하면서 불법영업과 부당한 이익을 편취했다"고 설명했다.
 
인포존은 지난 5월 애플코리아에 내용증명으로 특허침해 사실을 경고했고, 한 달 후인 6월 애플로부터 '특허 침해 주장을 뒷받침하는 청구범위에 대한 차트를 보내 달라'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인포존은 지난달 4일, '특허 청구범위 차트'를 보내며, 변리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메시지가 인포존의 특허기술과 동일한 기술을 실시한다'는 의견을 애플코리아측에 보냈지만, 아무리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포존은 "애플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인포존의 등록 특허기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죄의식도 없이 공공연하게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애플을 맹비난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