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여·야 3차 합의안을 공식 거부했다.
가족대책위는 30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 3차 합의안에는 유가족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야가 20분만에 아무말없이 합의해 버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신의와 믿음을 세번이나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야당에 세번이나 실망하게 된 결과"라며 "야당이 2차 협의안보다 후퇴한 안을 가지고 우리에게 설명할때 우리는 명확하게 약속한 부분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믿음을 저버렸다"고 전했다.
또 "새누리당의 합의안 내용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정부 여당이 오히려 특검 중립성을 해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일 저녁 10시 안산분향소에서 한번 더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3차 합의안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회가 151일만에 법안 처리에 나섰다. 같은 시각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여야 3차 합의안을 거부한다고 기자회견을 갖었다. (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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