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일 오후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제3차 회추위를 개최하고 회장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했다. 회장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지만 2명이 자진 사퇴했고, 명단 공개 이후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도 사퇴 의사를 표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회추위 이후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것은 영광이나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정된 1차 후보군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CFO),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내부인사 5인과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의장, 비공개 1명 등 총 8명이다.
김영진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장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지만 2명이 자신 사퇴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후보 1명은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연금측에서는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고, 노조측에서는 강력하게 내부출신을 원했다"면서 "이사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 회장직과 은행장 겸직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일단 회장을 뽑은 이후 선임된 회장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외풍은 KB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사들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9명의 1차 압축 후보군에 대해서는 헤드헌트 업체에 평판조회를 의뢰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기초로 오는 16일 중순 제4차 회추위를 개최한다. 이날 회추위에서 4명 내외의 2차 압축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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