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난 2011년 미국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과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정의당 김종민
(사진) 대변인은 "북한의 남침시 미국이 핵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페네타 장관이 2011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과 면담에서 이같은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한 것에 대해 상당한 충격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1945년 일본에서 사용된 이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았던 이유가 자칫 인류의 절멸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귀를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같은 사실을 패네타 전 장관이 회고록을 통해 밝힌 만큼 우리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당시 오간 미 국방 당국자와 우리 국방 당국자간 대화내용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동조했을 것이라고 차마 믿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한반도내에 미국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사이 이같은 핵우산 사용 가능 발언에 대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우리 국방주권을 남의 손에 둘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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