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탈리아로 출국..ASEM서 통일메시지 전할 듯
2014-10-14 17:11:31 2014-10-14 17:11:3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순방길에 올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및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
 
14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현지 도착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 동포 등이 주회하는 교민연찬회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교민들을 둘러보고 이후 아셈회의와 교황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아셈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출국길에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41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
 
이번 해외순방 기간동안 ASEM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 및 북핵문제에 관련해 아시아와 유럽국가들의 동참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7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우리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동북아 평화정착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지를 논의하고 양국의 패션과 IT산업을 결합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바티칸을 방문해 두달만에 교황과 재회하게 되며 이 자리에서 세계평화와 남북 화해 및 통일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한 고위 실세 3인방이 남한을 직접 방문해 제2차 고위급 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예정으로 남북관계는 화해모드로 진입하고 있다.
 
박 대통령도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전제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조치 해제를 언급하며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해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0일만에 지팡이를 짚고 흡연을 하는 모습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해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청와대에 전할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평창에서 개최되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한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박 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북한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은 당일 이탈리아 외교순방길, 북한은 불참을 통보해 평창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됐다.
 
◇14일 제15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날 아셈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로 출국했으며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2달만에 재회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과 동북아 평화구축을 호소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청와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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