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정부 보증채 10억달러 발행 성공
2009-04-03 09:48: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지급보증을 통해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채권의 만기는 3년이며 표면금리 연 6.50%에 발행금리는 6.66%로 결정됐다. 이 같은 조건은 미국 국채수익률(T)에 542.6bp를 가산한 것으로, 변동금리로는 리보(Libor)+490bp 수준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바클레이즈,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HSBC, ING, 하나대투증권 등 7개 기관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하나은행의 글로벌채권에 대해서는 현재 모두 275개 기관이 60억 달러의 청약을 신청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청약 현황이 당초 목표금액의 12배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발행대금은 4월 초 입금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 돈으로 기존 대외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정부 보증부 채권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내은행들의 정부보증부 외화채권 발행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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