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환 매니저 "삼성아시아롱숏, 연 8~9% 목표 자신"
삼성장학회 1회 출신 삼성운용 홍콩법인 매니저.."블랙록서 영입"
2014-10-16 11:27:21 2014-10-16 11:27:2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아시아 8개국 주식, 투자대상 8000여개 상장종목 중 일평균 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 2개 이상 증권사가 분석하는 1400개 내외의 다양한 종목을 통해 연평균 8~9%의 목표수익을 내겠다."
 
16일 성창환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매니저(사진)는 "국내 주식시장은 롱숏펀드의 수익 달성기회가 점점 줄고 있지만 아시아 롱숏펀드시장은 아직도 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상장종목 1700여개,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기준 증권사 분석종목이 300여개에 불과한 국내 롱숏펀드시장과 비교하면 아시아 롱숏펀드시장이 4배 이상 큰 것이다.
 
성 매니저는 안정적인 롱숏전략 실행을 통해 주로 퀀트 투자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퀀트투자는 펀드매니저의 독단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대상과 시점이 결정되는 방식"이라며 "또 증권사 리포트와 인터넷 투자게시판에 등장하는 단어, 공시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연평균 8~9% 수익률은 자신있다는 포부다.
 
그는 "실제 지난 5년간 블랙록, 맥쿼리, 센사토 등이 운용한 아시아 퀀트 롱숏 펀드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그렇다"며 "퀀트모델에 투자모형을 시스템화하고 빅데이터의 분석을 기반한 투자기 때문에 통제된 리스크 하에 성과창출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성 매니저는 BGI(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 3년, 블랙록자산운용에서 5년간 아시아 퀀트 롱숏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2002년 설립된 삼성장학회 1기 출신이기도 하다.
 
블랙록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했다. 또 새로운 투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존에 쓰지 않던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퀀트 리서치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아시아 8개국 주식을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삼성아시아롱숏펀드'를 출시했다. 20일부터 삼성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고 가입제한은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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