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관중들. (사진=수원삼성)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 수도' 수원이 재미와 성적을 모두 잡은 수원삼성의 돌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승점57)은 올 시즌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30만 관중(30만1283명)을 돌파하며 관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한 빠른 축구와 역동적인 젊은 팀의 이미지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으며 ‘빅버드 극장’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수원 측은 "이번 여름 사상 초유의 홈 4경기 연속 수중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런 기록을 세웠다"며 "재미있는 축구가 팬을 끌어 모은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매 라운드마다 선정하는 베스트팀과 베스트매치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뽑혔다. 베스트팀에는 6번 선정됐으며 베스트매치에는 13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5일 31라운드를 대상으로 발표된 베스트팀과 베스트매치에는 수원의 이름이 동시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에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이번 시즌 도전자라는 낮은 위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는 매 경기 절박함을 가지고 그라운드 위에서 가진 것의 100%를 쏟아 부을 수밖에 없다"며 "매 경기마다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의 진솔한 땀방울이 팬들을 조금씩 감동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은 오는 19일 성남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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