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세계 외교무대 데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무대였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서 많이 듣고 많이 배우며 미국의 리더십도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전임자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나라 밖에서 전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정치적 금기사항"이라며 직접적 발언을 피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많은 회담을 같이 다닌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회담에 임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현지의 분위기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냉담한 분위기였던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오바마 대통령의 등장은 마치 록스타의 등장처럼 열광적인 분위기였다.
한 베테랑 기자는 "외국 정상을 환영하기 위해 시민들이 동원되는 러시아와 중국 이외의 곳에서 이렇게 환대 받는 인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우리는 세계의 복잡한 사정을 이해하고 모두와 함께 행동해야 함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의 리더십을 최대한으로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