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말 전 패키지3법 TF 구성..본격 협상 시작
'김영란법'도 여야 논의 대상으로 추가
2014-10-17 11:12:16 2014-10-17 11:12:1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 양당이 세월호 등 패키지3법 협상을 위한 양당 TF(태스크포스) 명단을 금일 중으로 확정하고 주말 동안 본격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다만 TF 구성을 합의한 지난 14일 이후 비공식 실무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가 6개월이 지났다. 이번 주말부터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실무 접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에서는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협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새정치연합 한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백 정책위의장과 전 의원이 TF에 참여해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경대수 의원과 2+2 형식의 특별법 협상 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로 실무적인 접촉은 하고 있다"며 양당 간 TF 구성 및 특별법 협상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위한 TF 역시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관련 협상을 맡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금일 중으로 (TF) 인선이 되면 10월 말까지 될 수 있도록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삐를 죄였다.
 
새정치연합 측 한 관계자는 아직 여당과 합의 중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백 정책위의장과 박남춘 의원, 농해수위·안행위 소속 의원 각 1명 씩 총 4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특별법·정부조직법 개정안·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패키지 3법은 여야 원내대표가 공히 밝혔 듯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는 이와 별개로 세월호 참사 이후 대두된 관피아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거론되며 관심을 받았던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및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입법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한 원내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패키지법 말고 플러스 알파로 처리하게 되는 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30일 합의에는 원래 김영란법이 안 들어갔는데 '김영란법도 해서 (처리)해보자'고 해서 (더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우)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좌)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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