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단. (사진=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으며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KGC의 이동남 감독대행은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자신의 지도자 첫 승도 거뒀다.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20점을 폭발한 CJ레슬리의 활약과 함께 리온 윌리엄스(13점·13리바운드)와 박찬희(17점·7리바운드·4어시스트)가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15점), 차바위(12점), 정영삼(11점)이 분전했으나 4쿼터 막판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개막 이후 부산 KT, 울산 모비스, 서울 삼성에 져 연패에 빠졌던 KGC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조기 전역'이 확정된 오세근이 이달 합류할 것이 유력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KT와 전주 KCC를 상대로 한 개막 2연승에서 승리 행진을 멈췄다.
3쿼터까지 54-55로 1점 뒤진 KGC는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희가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고 윌리엄스도 7득점을 터뜨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이 3점으로 부진하며 막판 체력적 열세를 드러냈다.
한편 앞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94-74로 꺾었다.
KCC는 개막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1승3패로 처졌다. 2쿼터를 마쳤을 때 KCC는 46-20으로 삼성을 크게 따돌렸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2점)과 김효범(15득점)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끌었다. 정민수(13점)와 김일두(10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19점)과 리오 라이온스(17점)가 득점을 이끌었으나 국내 선수들이 침묵해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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