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V 초고압 케이블은 지중선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한전선이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전선업체들 중에서도 소수의 유럽과 일본 업체만이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치노 힐스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접속자재 납품 및 현지시공을 담당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를 맡게 된다.
초고압 전선사업은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로, 준공실적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전선은 이번 500kV 수주를 통해 향후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북미 초고압 시장을 미리 선점하고, 추가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00년 뉴욕판매법인 설립 및 2012년 서부지사 설립을 통해 지난해 서부지역 LADWP(LA수도전력국) 275kV 케이블 프로젝트와 동부지역 230kV 케이블 프로젝트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정보력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능력이 대한전선의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함께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전력망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향후에도 두 회사가 긴밀히 전략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이인찬 대한전선 부사장, Douglas Bauder SCE 구매총괄 수석부사장, 박정환 대우인터내셔널 영업2부문장, 윤석환 대우인터내셔널 미국법인대표(사진=대우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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