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검토중"
2014-10-22 09:42:42 2014-10-22 09:42:4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프리미엄 콘텐츠에 수신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나 페어헤드 BBC 트러스트 회장은 BBC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나 페어헤드 회장은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혜로운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프로그램에 수신료를 추가로 부과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 스포츠, 미디어 위원회에 추가 재원 마련 방안을 지시했다"며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나 페어헤드는 "여전히 BBC의 핵심 재원은 시청자들이 낸 세금"이라며 "모든 수입은 관리·감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BC가 추가 수신료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만해도 BBC는 수신료 체계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며 관련 질문을 일축한 바 있다. 
 
로나 페어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2주 전에 BBC의 감독 기구인 트러스트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1922년에 설립된 BBC는 영국 공영방송으로 모든 가구에 부과되는 수신료로 운영돼 왔다.
 
BBC는 컬러 텔레비전의 경우 일 년에 145.50파운드(24만7400원)의 수신료를 받는다.
 
한편, 사지드 자비드 영국 문화장관은 "향후 수신료 체계에 관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현행 수신료조차도 대다수의 가정이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