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IMF가 채권을 발행할 경우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알렉세이 쿠르딘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4일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런던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쿠르딘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보고하는 가운데 "IMF가 채권을 발행할 경우 (매입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시장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황을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딘은 러시아가 보유 금과 외환을 믿을만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IMF 채권도 매우 믿을만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도 지난달 27일 영국 더 타임스 기고에서 "IMF가 재원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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