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예상을 웃돌았다.
24일(현지시간) 민간 시장 조사기관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의 50.3과 예상치 49.9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2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히, 하위항목 중 생산지수가 전달의 51에서 51.9로 높아져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복합 PMI는 직전월의 52에서 52.2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PMI와 경제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Markit)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 예비치가 51.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직전월의 49.9와 예상치 49.5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하위항목 가운데 신규사업지수가 작년 9월 이후 가장 저조한 확장세를 나타냈다.
유럽 2위 경제국 프랑스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3으로 지난 9월의 48.8과 사전 전망치 48.5에 못 미쳤다.
PMI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윌리엄스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4분기에 다시 약화되고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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