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4일
제일기획(030000)의 올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005930)의 광고 집행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9억원, 167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27.2% 감소했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본사 영업총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해외 영업총이익의 증가가 올 상반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본사 영업총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줄어 올 1·2분기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국내 삼성향 광고는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삼성향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영업총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으나 올 1·2분기대비 성장이 둔화됐다"며 "이 역시도 삼성향 광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해외 영업총이익의 성장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익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부진했다"며 "삼성전자의 광고비 집행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이 예상이 빗나간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 3분기 국내 4대 매체 광고시장이 전년동기대비 4% 축소될 정도로 경기 역시 어려웠다"며 "그 결과 제일기획 본사 영업총이익이 8% 감소했고 올 상반기까지 고성장하던 연결자회사 영업총이익이 삼성전자의 광고 집행 부진으로 5%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현대증권 역시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