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뉴엘 거래은행 10곳 긴급 검사
2014-10-26 12:21:01 2014-10-26 12:21:0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감독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의 거래은행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에 착수한다. 여신심사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7일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모뉴엘과 여신거래가 있는 10개 금융기관에 검사팀을 파견한다.
 
이들 10개 금융사는 모뉴엘에 총 6768억원의 여신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담보대출은 3860억원, 신용대출은 2908억원이다. 기업은행이 150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1253억원, 수출입은행 1135억원, 외환은행 1098억원, 국민은행 760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모뉴엘의 대출금 사용처와 리베이트 여부, 비자금 등 불법 자금 조성 등에 대해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체점검한 결과 대출의 상당액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근거로 이뤄졌다"면서 "일단 검사를 해 봐야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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