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이 시도되던 종이형태의 신종마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수원지검과 인천공항세관은 국제특송 및 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밀수입하려던 외국인 어학원강사 A씨와 한국인 남성 B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원지검과 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19일 이들로부터 우표 크기의 종이조각으로 만들어진 '2씨씨엔보미(2C-C-NBOME)'와 화학물질 시료로 위장한 '펜테드론(pentedrone)'을 적발했다.
'2씨씨엔보미'는 환각효과를 갖고 있지만 불안과 발작, 이상고열 및 근육경련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마약류다.
'펜테드론'은 흰색가루 형상의 마약류로 혈압과 맥방이 증가하고 동공이 확대되는 부작용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신종마약 제조가 늘고 있으며 헤드폰이나 화장품박스 안에 은닉해 밀수입하는 등 수법 또한 지능화 되고 있다"며 "관련자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적발된 종이형태의 마약(왼쪽)과 액상마약.(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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