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소리바다(053110)에 대해 밀크뮤직 서비스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밀크뮤직은
삼성전자(005930)에서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해 런칭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다. 이는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유저들은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리바다는 밀크뮤직 서비스를 통해 4분기 매출액 급증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음원플랫폼 업체 중 시가총액은 가장 낮지만 밀크뮤직이 스트리밍 라디오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에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크뮤직과 삼성뮤직 서비스로 신규 매출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밀크뮤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출시 10일만에 100만 다운로드가 발생했고 한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대규모 광고도 계획하고 있어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밀크뮤직의 곡당 소비자가는 12원으로 측정되는데 저작권료는 삼성전자에서 모두 지불하고 소리바다는 삼성전자로부터 곡당 2원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받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내년 밀크뮤직의 평균 사용자를 125만명, 1인당 월평균 300곡 재생을 가정하면 소리바다는 월 8억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밀크뮤직 내에서 멜론과 비슷한 음악 플랫폼인 삼성뮤직도 링크할 계획인데 역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라 가입자수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삼성뮤직도 프로모션을 통해 80만명 수준의 신규유저가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월 10억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음악저작권협회와의 논란이 있지만 서비스 지속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최근 음악저작권협회에서 밀크뮤직의 무료 서비스를 문제 삼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고 계약서에도 무료서비스 금지조항이 없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1위인 판도라미디어의 경우에도 서비스 초기 유사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업계의 인식이 변화되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정착했다"며 "국내 시장도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도입이 처음이라 논란이 있는 상황이지만, 음저협에서도 밀크뮤직 서비스가 지속되기를 원한다고 밝혔기에 협상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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