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은 6일 세계 최초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전문도크인 ‘H도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도크는 길이 490m, 폭 115m, 높이 13.5m(축구장 7개 크기)의 세계 최대 100만톤급 규모로 총 14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중공업은 H도크 완공으로 FPSO 건조 시 도크 내 공기를 기존 5.5개월에서 4.5개월로 1개월 단축할 수 있으며, 생산 원가도 15%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FPSO가 건조되지 않는 동안에는 선박 건조 도크로 활용이 가능해 18만톤 이상 대형 선박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은 “H도크는 37년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결정체”라며 “이번 완공을 계기로 FPSO, LNG-FPSO 등 초대형 해양설비의 생산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초대형FPSO(원유 200만배럴 이상 저장 가능한 FPSO, 신조 기준) 11기 중 총 7기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63.6%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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