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기존 판도라TV에 아이앱을 더해 유튜브와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경익 판도라TV대표(
사진)는 30일 양재 엘타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신제품 아이앱을 공개했다.
아이앱은 동영상 개인 앱 만들기 서비스다. 앱을 만들고자 하는 개인은 판도라TV에 영상을 올린 후 앱만들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본인 인증만 거치면 자신의 앱을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동영상의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판도라TV가 덩치가 큰 업체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의 모바일 시장은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이앱은 1인 미디어들이 모바일에서 더 손쉽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가능하겠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완성도 있게 해나갈 자신이 있으며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판도라TV 측은 직접 앱을 제작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먼저 판도라TV 홈페이지에 접속해 앱 만들기 버튼을 누른 후 이름과 휴대폰 인증 번호를 입력한다. 그리고 앱의 그림을 설정하는데 판도라TV에서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며 본인이 원하는 그림이 있을 경우 그 그림을 본인의 앱 그림으로 쓸 수 있다. 이 총 시간은 1분여에 불과했다.
김 대표는 아이앱이 지니고 있는 강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
그는 "아이앱이 1인 미디어들에게 유용한 이유는 먼저 동영상 1회 재생당 1원의 광고 매출을 앱을 만든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경쟁사의 유료 아이템의 경우 20~30%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아이앱은 수수료 없이 전액 창작자에게 돌아가고 창작자와 앱을 다운로드 한 고객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팬 관리를 직접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앱이 등록이 되면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앱이 만들어졌으니 다운을 요청하는 메시지나 새로운 동영상이 업로드 됐다는 등의 메시지가 가게 돼 팬을 쉽게 관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앱을 다운로드한 고객이 늘수록 자연스럽게 광고매출과 후원금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김 대표는 "아이앱은 수많은 1인 미디어 창작 그룹들에겐 가문의 단비와 같다"며 "이미 유튜브나
아프리카TV(067160) 등을 통해 유명해진 창작자들은 충분히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외 대다수 1인 미디어 그룹은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유튜브 같은 기존 플랫폼의 경우 한번 인기채널이 되고 나면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신생 1인 미디어들은 대중에 다가갈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에서 아이앱의 역할은 고객이 모바일에서 팬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아이앱으로 혁신적인 모바일 1인 미디어시대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이앱은 약 1개월 동안 알파 테스트를 거쳤고 그 결과를 반영해 오는 11월6일 파워 블로거와 판도라TV 파워 유저 10여명과 베타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2015년 하반기에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키워 큰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전 상장하거나 코스닥에 새로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경우가 있다"며 "투자심리와 시장상황을 낙관할 수 없지만 최대한 준비를 해서 주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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