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오롱인더스트리, 3Q 기대치 하회"..목표주가↓
2014-11-10 08:59:58 2014-11-10 08:59:58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0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의 올 3분기 실적은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3분기 매출액 1조244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손실 204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5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백영찬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3분기 실적 부진은 산업자재·패션의 계절적 수요 감소와 수익성 하락, 필름부문의 공급과잉 지속, 화학사업의 신규 증설효과 축소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손영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대비 75.5% 하회했고 교보증권 추정치대비 74.6% 하회했다"며 "전 부문이 시장 기대치 하회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필름 사업부문은 지난 2006년 4분기 이래 7년 3분기만에 영업이익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백영찬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며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산자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산업용사 이익감소로 젼년동기대비 실적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영주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32% 증가할 전망"이라며 "산자 계절적 성수기와 패션 최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을 반영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교보증권은 기존 8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삼성증권(016360)은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