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기획재정부가 정부과천청사 1동 복도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재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재정부는 3층부터 8층까지 각층 엘리베이터 옆 복도로 연결되는 구간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주요 지점에는 폐쇠회로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3억~4억 정도로 추산되며, 올해 본 예산에서 책정된 예산이 아니기 때문에 전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설치 업체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보안상의 문제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서유출도 있을 수 있고, 잡상인이 출입하는 등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맘대로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출입기자들은 언론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스크린도어를 통해 기자의 취재동선이 노출될 경우 접촉한 취재원도 드러나 취재활동에 큰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다.
안자옥 재정부 운영지원과장은 이와관련해 "내부적으로 보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재정부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주도로 재정부 청사 각 층에 스크린도어 등 보안시스템 설치를 추진해 "언론취재를 봉쇄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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