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오늘 한중 FTA가 잠정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협상이 시작된지 2년6개월만인데요. 협상 타결과 함께 우리 증시도 들썩였습니다.
오늘 마감 상황 잠깐 정리해보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1958.2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른바 한·중 FTA 수혜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지수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혔던 업종이죠. 바로 자동차주입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중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붙는 관세가 22.5%이기 때문에 협상 타결로 관세가 인하된다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에 자동차주, 이번 소식과 함께 오전장에서 4% 넘게 올랐는데요.
하지만 곧이어 자동차 업종이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다, 완전한 관세 철폐 품목에서 제외키로 했다는 소식에 오름 폭을 줄여 2%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래도 현대차의 경우 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이 기간 동안 10% 가까이 올랐죠. 기아차도 2% 가까이 올랐구요.
그렇다면 이번 이슈의 증시 영향력이 얼마나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증권가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데요. 증시 전반에 긍정적일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습니다.
먼저 우리투자증권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감소세인 대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중 FTA로 실질 GDP가 연간 2~4% 정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구요.
반면 이트레이드증권은 기대치를 낮추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미 FTA, 한·EU FTA가 체결된 이후 코스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자동차 업종이 정말 혜택을 볼 것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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