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규모 선박펀드 조성
캠코-채권은행-민간 투자자 참여
2009-04-08 06:00:00 2009-04-08 06:00: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최근 채권은행의 해운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최대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가 조성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30% 채권은행이 60% 그리고  민간투자자가 10%를 출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은행, 민간 투자자를 참여시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지원 금융위 기업 재무개선 지원 정책관은 “ 캠코의 구조조정기금 일부를 출자해 선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과 정확한 합의를 마친 후에  그 규모나 출자 비율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원대상은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일시적 유동성 부족인 B등급과 워크아웃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된 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러나 해운업계는 업체끼리 빌린 배를 다시 빌려주는 재용선 관행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왔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행태를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자사 선박을 기준으로 용선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경렬 캠코 금융투자부 부부장은 “현재 구조조정기금의 조성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 통과후 채권 금융기관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선박 펀드의 구체적인 조성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업의 경우 국토해양부와 금융위 등 기관에서 나눠서 소관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현황파악과 시행에 있어 시간이 좀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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