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 넘게 올랐다.
전날 체결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차(005380)의 주주 친화정책이 지수를 소폭 끌어 올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24%) 오른 1963.00에 마감했다.
◇6주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약세에도 외국인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을 추가로 더 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호재로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과 유럽, 기업실적 등 그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서 1940선은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배당 등의 이슈가 나오는 종목의 강한 반등이 나오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가 계속 살아있는 종목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 성장 스토리가 있고 올라갔던 종목 가운데 이익이 되는 종목별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며 "환율 역시 절대적 수준에서 많이 올라갔기에 대형 수출주도 환율 부담감이 좀 줄어든 시점으로 수출주 저가 트레이딩 등 대형주 편입과 개별종목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7억원, 43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57%), 음식료품(1.96%), 운송장비(1.74%), 화학(1.64%)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89%), 철강금속(1.44%), 보험(0.5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자사주 매입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5.71%, 2.02%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490억6000만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아차도 221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003490)이 7.08% 올랐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선된 3분기 실적과 더불어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호재로 반영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1.10%) 오른 545.13에 장을 마쳤다.
◇6주간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091.6원 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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