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태 국가 경제 협력 강조.."기러기떼처럼 날자"
2014-11-11 16:59:53 2014-11-11 16:59:5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 지역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1일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옌치후(雁栖湖)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 22차 APEC 정상회의 축사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들에 직면해있다"며 "이에 지역적인 경제 통합을 더 강화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목표·방향을 명확히 해 조속히 희망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 주석 외에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시 주석은 이날 '일화불시춘 고안난성행'(一花不是春,孤雁難成行, 한 송이 꽃이 피었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며 기러기 한마리는 무리를 지을 수 없다)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아태 국가들의 경제 협력 및 통합을 촉구했다.
 
아울러 "옌치후는 봄과 가을에 기러기가 날아들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라며 "APEC 회원국들은 21마리의 기러기와도 같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난 뒤 열리는 내외신 합동 기자 회견에 참석해 APEC 회의 성과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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