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다음달 초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이미 항공권이 매진되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3일까지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해외 노선 예약률은 95%를 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에 단거리 노선 예약율은 95%를 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 날 사이에 주말을 낀 긴 연휴로, 휴가를 제외하면 올해 한번 뿐인 연휴다.
때문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해외 항공권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낙 단거리라 금방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고 환율도 최근 1300원 근처까지 떨어져 예약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항공사들은 골드위크에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수요가 늘자 전세기를 투입해 좌석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골드위크 동안 일본 28회, 중국 10회, 동남아 16회, 호주와 뉴질랜드 2회 등 모두 56편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대만과 방콕, 푸껫 노선을 10회 더 운항하기로 했다.
연휴가 길면서 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특히 신혼여행 수요로 대한항공의 인천~하와이 노선은 예약률이 99%를 기록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노선도 미국 비자가 면제되면서 97~98%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여행객도 늘어 골드위크에 제주도로 가는 항공권은 이미 거의 매진 상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은 연휴 시작과 끝 동안 제주도행 비행기표 예약률이 99%에 달했다며,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신규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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