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작년보다 어려워..B형 선택 중하위권 '고전'
1등급, 9월 모의고사보다 A형 2∼3점, B형 5∼6점 하락할 듯
2014-11-13 14:00:07 2014-11-13 14:00:0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3일 치러지고 있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이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어려운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수능 문제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영역은 A형과 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지식,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의 난이도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차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A형과 B형 시험의 난이도를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문항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2점, 3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EBS 교재 반영 비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70%선을 유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영역의 제시문 변형이 심해 모든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그에 따라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특히 B형을 선택한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1등급 컷도 지난 9월에 비해 A형은 2∼3점, B형은 5∼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도 "전반적으로 지문의 난이도가 어려워졌고 선택지의 내용에도 약간 까다로운 내용들이 있어, 지문의 숫자는 줄었음에도 지난해 수능 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수능 국어 1등급 구분 점수가 A형은 96점, B형은 95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시험 감독관이 1교시 언어영역 문제지를 나눠주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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