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보다 평균 0.05% 하향 조정된다.
17일 조달청은 지난 5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9668개 품목(시설공통자재 8767품목, 시장시공 가격 901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1월2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과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학·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로, 이번에 시설공통 자재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시멘트몰탈류, 천정재류 등 866개, 하락 품목은 철강재류 등 1623개다. 가격 보합은 5844개로 이 중 신규는 434개 품목이다.
또 시장시공 가격 중 오른 품목은 석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하수공사 등 404개, 하락 품목은 터널공사 등 228개, 보합 269개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자재가격은 글로벌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철강류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적정공사비 책정을 위해 시중노임단가 등 상반된 인건비를 적극 반영한 게 특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된다"며 "조달청은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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