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2일
한국전력(015760)의 올 3분기 실적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올 3분기 매출액 14조9075억원, 영업이익 2조8616억원, 당기순이익 1조569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84.9%, 61.1% 증가한 수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발전연료 믹스의 개선으로 발전연료 단가가 하락했고 지난해 11월 단행된 전기요금인상으로 전력판매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전력 수요로 전력 판매수입이 3.6% 증가에 그쳤으나 비용의 안정세가 지속됐다"며 "유연탄·LNG 단가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기타 인건비 등 경비는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우호적인 영업 환경은 오는 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연료단가 하락·발전 믹스 개선 흐름 등 우호적인 상황은 오는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LNG발전단가도 2~3개월 시차를 두고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열매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은 올해 들어 본격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개선세는 오는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전 이용률이 전년대비 10%포인트 개선됐고 오는 2015년엔 신규 원전 2기가 추가로 가동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원화 약세가 올 4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유가하락으로 대부분 상쇄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유가 하락폭이 크고 약세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오는 2015년 실적의 추가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고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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