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가 고평가 돼 있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재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팩셋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12개월 실적 예상치의 15.8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 일 뿐 아니라 10년래 최고 수준에도 거의 근접해 있는 것이다.
◇S&P500 기업들 평균 PER (자료=FactSet·CNBC)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이처럼 고평가 돼 있는 것에 비해 매출 성장세는 약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4.8%였지만 지난 2분기에 4.4%로 떨어졌고 3분기에는 3.8%로 떨어졌다.
매출 증가율은 하락하는 반면 PER은 점점 올라가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짐 루오리오 TJM인스티튜셔널서비스 이사는 "최근 PER 그래프를 보면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당연히 긴장해야 한다"며 "물론 여전히 뉴욕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좀 더 현명하게 낙관적이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커티스 홀든 탱글우드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 책임자 역시 "현재 증시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안정성과 성장의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특히 최근 소형주들의 고평가가 심한것 같다"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할 때고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레이톤 스파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매출 성장세가 약하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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